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폭염과 국지적호우 등 기상 이변이 빈번한 가운데, 농진청이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기술지원에 나섰다.
강원도 고랭지에서 주로 재배되는 여름배추는 8월 중순 이후 출하되지만, 이상기상과 연작장해, 토양 병해충 발생으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농진청은 지난 6월부터 '여름철 배추·무 현장기술지원단'을 통해 강원도 7개 시군의 재배지를 점검하며, 생육 저하 예방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병해충 방제 영농교육과 간담회를 통해 농가에 재배관리 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년대비 81.4%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최근 폭염으로 일부 재배지에서는 석회결핍 증상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물주기, 비료주기, 생리활성제 활용 등의 기술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씨스트선충' 밀도를 낮추기 위해 토양소독과 풋거름작물 재배를 의무화했으며, 새로운 방제약제와 윤작법 등 효과적인 방제 기술을 연구중이다.
또한, '반쪽시들음병' 방제 기술도 개발해 농가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서효원 농진청차장은 최근 강원도 여름배추 재배지를 방문해 생육 상태와 방제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신속한 기술 보급을 강조했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여름배추가 국민 먹거리와 물가안정 관리 품목임을 강조"하며, "기상과 병해충 대응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