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벼 흰잎마름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지역에서 병원성 강한 'K3a' 병원형의 점유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농촌진흥청은 벼 흰잎마름병균이 상습 발생한 지역에서 수집한 병원균을 분석한 결과, 모든 균이 K3a 병원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자치도와 전남, 경남의 9개 지역에서 수집된 69개 병원균 모두가 해당된다.
K3a 병원형은 기존 저항성 품종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점차 확산해 현재 국내 병원균 집단에서 우점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단일 저항성 유전자로는 병 발생을 막기 어려워졌으며, 벼 흰잎마름병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서는 철저한 사전 방제가 요구된다.
병 발생 예방을 위해 스트렙토마이신과 옥솔린산 등 등록 약제를 활용, 장마와 태풍 등을 대비해 재배지 위생과 환경 개선이 필수적이다.
현재 단일 저항성 유전자를 보유한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 병 피해가 반복될 수 있어 여러 저항성 유전자를 집적한 신품종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예를 들어 '신동진1'과 '수광1'은 각각 Xa3와 Xa21, xa5를 도입해 K3a 병원형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낸다.
병 방제에 필요한 약제 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