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올여름,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황금' 옥수수로 가족과 함께 즐거운 간식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찰옥수수가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특별한 기능성을 지닌 두 가지 찰옥수수 품종을 선보였다.
노랑 찰옥수수 '황금맛찰'과 검정 찰옥수수 '황금흑찰'이 그 주인공이다.
'황금맛찰'은 지난 2016년 농진청과 충북 괴산군이 공동 개발한 노랑 찰옥수수로, 흰찰옥수수보다 베타카로틴 성분이 8배 이상 많아 눈 건강과 피부 건강, 항산화 효과 등에 뛰어난 도움을 준다.
이 옥수수는 풋옥수수로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떡, 옥수수쌀, 과자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괴산군에서 지역특화 작물로 주로 재배되며, 2027년부터는 민간업체를 통해서도 종자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황금흑찰'은 지난 2022년에 개발된 검정 찰옥수수 품종으로, 한 알에 카로티노이드와 안토시아닌이 동시에 함유된 국내 최초의 품종이다.
이 성분들은 항산화 작용과 더불어 시력보호, 암예방, 면역력증진, 혈관건강, 시력개선, 염증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금흑찰'은 풋옥수수 외에도 조청, 옥수수차, 건강식품 등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활용 가능하며, 종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내년부터는 민간업체에서도 종자를 생산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병규 농진청 중북부작물연구센터 과장은 "옥수수는 여름철 입맛을 돋우고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간식으로, 특히 비타민 B 성분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무기력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앞으로도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옥수수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