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은 15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한 국제 학술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16일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아프리카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해 진행됐으며, 농촌진흥청의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센터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토론회에는 국제미작연구소(IRRI), 세계식량계획(WFP) 등 국제기구와 케냐 정부관계자, 종자관련 민간경영체, 농업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아프리카 벼 품종 보급·자급 현황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고, 두 번째 분과에서는 벼 종자생산 체계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KOPIA의 사례가 공유됐다.
농진청은 이번 학술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2026년도 K-라이스벨트 사업 세부 계획에 반영하여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아프리카 적응 다수확 벼 종자 공급을 통해 식량난 해결에 기여할 계획이다.
케냐 농축산연구청 엘리우드 키레거 청장은 "K-라이스벨트 사업이 케냐의 쌀 자급자족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며,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다.
농진청 유은하 국외농업기술과장은 "이번 학술 토론회가 벼 종자생산 생태계 조성과 민관협력 모델 구축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