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후원하기

경제

농진청, 디지털 육종 혁신으로 복숭아 품종 다양화 촉진

복숭아 핵심집단 구축·분자표지 개발로 효율성 강화
소비자 요구에 맞춘 품종 다양화로 시장활성화 기대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국내 복숭아 육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은 생명공학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정보 기반의 육종 방법으로, 전통적인 육종 방식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복숭아 품종은 202종으로, 이는 사과나 배보다 훨씬 다양한 수준이다. 하지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그중 150점을 핵심집단으로 선발했다. 이 핵심집단은 고품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하는 중요한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복숭아 열매의 모양과 털의 유무를 구분할 수 있는 두가지 분자 표지를 개발했다. 이 표지는 어린나무 단계에서부터 원하는 형질을 판별할 수 있게 해줘, 이는 육종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나무 1000그루를 심고 몇년을 기다려야 납작한 복숭아를 골라낼 수 있었으나, 이제는 500그루만 심어도 필요한 형질의 나무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미 모양 판별분자 표지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털 관련 표지의 출원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신맛이나 이상기후에 대비한 열매 익는 시기와 관련된 분자 표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난 1976년부터 국내 복숭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품종을 육성해 왔다. 최근에는 '옐로드림', '설홍', '이노센스'와 같은 혁신적인 품종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은 "디지털 육종 기술은 복숭아 품종 개발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다양한 형질과 연관된 분자 표지의 활용이 확대되면, 개성 강한 품종이 늘어나고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 제보하기
▷ 전화 : 010-6886-5000
▷ 이메일 : bmw1972@jjilnews.kr
▷ 카카오톡 : 'rototl56제보' 검색, 체널추가
▷ 유튜브 : 전북제일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배너

관련기사

7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