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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혁신적 '복합기둥' 공법으로 간척지 구조물 안전성 강화

농진청, 새만금 원예단지서 실증된 고성능 복합기둥 공법
간척지 구조물 시공비 75% 절감과 시공 안정성 확보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간척지에 구조물을 설치할 때 발생하는 침하 위험과 높은 시공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혁신적인 '복합기둥' 공법을 개발했다.

 

이 새로운 공법은 나무 기둥에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결합해 초기 비용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였다.

 

새만금간척지 원예단지에서 실증된 이 기술은 온실 시공비를 1헥타르당 약 6.1억원으로 낮춰 기존 콘크리트 기둥 공법 대비 75%의 비용 절감을 이뤘다.

 

또한, 복합기둥의 인발저항력은 나무 기둥에 비해 약 48.2% 향상돼 강풍과 외부 하중에도 견딜 수 있는 내력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김제, 군산, 부안 등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복합기둥 공법으로 시공한 경우 20년 동안의 예측 침하량이 0.52mm로 허용 기준인 25.4mm를 훨씬 밑도는 수치를 기록, 안정성이 입증됐다.

 

복합기둥 공법은 시공 공정을 네 단계에서 세 단계로 줄여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으며, 중형 굴삭기로 설치가 가능해 간척지는 물론 일반 농촌지역이나 산지 등 다양한 지형에 적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2025년 특허 등록할 계획이며, 향후 지능형농장, 축사, 농촌주택 등 경량 구조물 기초 기술로도 확장할 방침이다.

 

농진청 간척지농업연구센터 고종철 센터장은 "이번 기술은 까다로운 시공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기초를 세울 수 있는 핵심 대안"이라며 "농업 구조물 시공 시 구조적 안전성과 비용 부담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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