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북지역 축산농가들이 야생 들개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어린 송아지들이 들개의 공격을 받아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피해 농장주에 따르면 남원시 운봉읍 한 농가에서 들개 두 마리가 나타나 낙농가 송아지 네 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농가들은 송아지가 공격을 당하면 즉시 매몰 처리하고 있지만, 들개들이 산으로 도망가며 잡히지 않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원지역의 낙농가들은 운봉읍 권포, 임리, 연동 지역에서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야생 들개들은 낙농가에서는 송아지와 같은 어린 가축들을 공격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대정부 차원에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들개의 출몰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남원 운봉지역의 한 농가는 "어젯밤에만 들개 두 마리가 와서 쌍둥이 숫송아지를 물었다"며 피해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낙농가들 중 한 농가는 네 마리, 다른 농가는 두 마리의 송아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야생 들개로 인한 피해는 여러 농가에 걸쳐 확산되고 있으며, 피해 규모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피해 농가들은 남원시 환경과와 축산과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지만,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농가는 "피해가 발생하면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지만, 들개가 산으로 도망가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야생 들개의 관리와 통제에 대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들개로 인한 피해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조속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들개들은 무리를 지어 다니며 사냥을 통해 생존하는 야생 동물이다. 이들의 사냥 방식과 식습관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최근 한 연구에서는 들개들이 사냥한 먹이의 부드러운 내장만을 선호해 먹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