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북자치도와 전북경진원이 지역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유·기업단체 공유 촉진 사업비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3개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북도 공유경제 플랫폼인 '가치앗이'와 연계해 주민참여 기반의 공유 활동을 확산하고 지역문제 해결을 돕는 다양한 모델을 실험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은 도내 공유기업·단체를 대상으로, 기업당 최대 4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선정 과정은 공유효과, 계획 타당성, 수행능력, 지속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한 서면 평가로 진행됐다.
선정된 기업 중 하나인 '모리'는 장애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휴대용 자세 유지 보조기기를 무상 대여하는 공유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기업은 특수학교, 복지관, 재활센터 등과 연계해 총 30세트의 기기를 대여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장애 아동의 이동권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중소기업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입증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또한, '도시숲미디어'는 군산지역에서 중고 교복을 수거·재활용해 정기 교복 공유장터를 운영한다.
공설시장 청년몰에 상시나눔 공간을 마련하고, 학부모, 청소년, 시니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교복기증 캠페인·업사이클링 체험 행사를 진행해 교육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자원 순환을 선도했다.
마지막으로, '전주벤쳐기업육성촉진지구발전협의회'는 금속가공 소공인을 대상으로 정밀측정 장비·공구 대여 사업을 운영한다.
전동드릴, 게이지류 등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용자 대상의 안전교육·현장 매뉴얼 안내를 통해 작업 현장의 안전성을 높이며, 지역 내 기술공유 문화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
윤여봉 경진원장은 "공유경제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의 자원을 재발견하고 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가치앗이'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공유 활동이 연결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선정된 공유 서비스는 모두 전북 공유경제 플랫폼 '가치앗이'를 통해 도민이 직접 신청하고 이용할 수 있으며, 교복 나눔, 자세 보조기기 공유, 공구 대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원 공유가 연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