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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출신, 김수환 교수 별세..."시스템반도체 혁신 이끈 주역"

반도체 분야 세계적 석학 별세
서울대서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재직중

(서울·남원·전주=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한국이 미래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김수환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향년 59세로 별세했다.

 

김 교수는 최근까지 별다른 지병없이 활발히 활동하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수환 교수는 남원출신으로 전주고와 고려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IBM TJ왓슨연구소에서 경력을 쌓았다.

 

2004년 귀국한 김 교수는 서울대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연구에 매진했으며, 2018년에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업체 '관악아날로그'를 설립해 아날로그·전력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적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김 교수가 전공한 아날로그 신호 처리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핵심 기술로, 그는 음성, 온도, 먼지 등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회로 설계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는 단순한 학문적 성과를 넘어 사업화에도 성공을 거둬, 가속 센서 칩과 먼지 센서 칩을 개발하고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사용되는 고해상도, 저전력 신호증폭기가 내장된 다채널 아날로그-디지털 컨버터(ADC)를 상용화했다.

 

김수환 교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위한 반도체 개발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꾸준히 강조해왔다.

 

그의 기술력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SK하이닉스의 산학 연구과제에서 연속으로 우수발명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오전 5시, 장지는 전주 모악추모공원이다. 문의는 02-3010-2000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화경씨와 두 딸 김세윤(카네기 멜론 대학원생)·김수민, 형 김규환(전주본병원 원장)·김정환(울산대 의대 교수), 동생 김효정(을지대 의대 교수), 매제 최재혁(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씨 등이 있다. 

 

※ 부고 게재 문의는 팩스 0504-417-5000, 휴대폰 010-6886-5000, 카톡 rototol56, 이메일 bmw1972@jilnews.kr(확인용 유족 연락처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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