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라중재개발조합이 현대건설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조합 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한상호 전라중재개발조합장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8일 제보자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현대건설에 유리한 입찰 조건을 설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제보가 있었으며, 이는 조합원들의 불만을 증폭시켰다.
조합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 중이었으나, 일부 이사들이 현대건설과의 사전 접촉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
이에 한상호 조합장은 이날 전북제일과 전화 통화를 통해 "현대건설의 설명회 개최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참석한 이사는 6명 중 3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공자 선정 과정에서 중립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으로부터 홍보인원 제안 외에는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또 다른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일부 조합원들은 '조합의 불공정한 행태에 반발하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유착관계를 밝혀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합장은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시 관련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상호 조합장은 "오는 9일 예정된 이사회 회의에서 지침서 작성이 논의될 것"이며 "이후 주민총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최종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합장은 "이번 의혹 제기가 조합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사실에 근거한 보도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