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과 남원농협이 남원에서 생산된 2025년산 양파 240톤을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한 선적식을 24일 남원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는 국내 양파의 선제적 수급 조절을 통해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6월 양념채소 관측에 따르면 중만생종 양파의 재배면적은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올해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 단수는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5년산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109만 톤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단수 증가로 인해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전북농협과 남원농협은 양파 가격을 안정시키고 수급 조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수출을 결정했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이상 기후로 인한 양파 생육 지연과 평년보다 이른 장마로 양파 생산 농업인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수출 확대를 통해 농산물 수급을 안정시키고 농업인들이 피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