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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눈]새만금공항 조기개발, 전북 경제의 심장을 되살릴 마지막 기회

전북은 오랫동안 대한민국 경제 지도에서 주변부에 머물러 있었다.

 

제조업 중심의 산업벨트는 서해·남해권으로 뻗어갔지만, 전북의 산업 기반은 그 속도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과 부산이 각각 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때, 전북은 여전히 ‘교통과 물류의 변방’에 남아 있었다.

 

그 결과,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났고 산업 경쟁력은 정체됐다.

 

새만금국제공항 건설과 새만금 간척지 내부 조기개발이 이 낙후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다.

 

이 두 사업은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반드시 동시에 추진돼야 할 쌍두(雙頭) 엔진이다.

 

공항이 개항하면 새만금은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되고, 내부개발은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주거·물류 기반을 제공한다. 둘 중 하나라도 늦어지면, 전북 경제는 또다시 기회를 놓칠 것이다.


새만금이 제대로 열리면 그림은 달라진다. 공항과 항만, 산업단지, 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복합 물류·산업거점이 형성된다.

 

이는 단순한 SOC(사회간접자본) 투자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산업 구조 재편의 전략거점을 만드는 일이다.

 

첨단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소 산업 등 미래형 산업이 집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해외 자본과 기업 유치의 문도 넓어진다.

 

전북이 더 이상 ‘관광과 농업의 변방’이 아니라, 동북아 경제의 중요한 허브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물론 대규모 개발에 따른 환경 문제나 예산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수십 년간 지연과 논란 속에서 어떠한 실질적 성과도 얻지 못한 채, 기회만 흘려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기회비용의 손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것은 곧 청년 인구 유출, 산업 공동화,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금이 마지막 분기점이다. 새만금공항과 내부 조기개발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이 활력을 되찾고,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구도가 완성되기 위해 반드시 열어야 할 관문이다.

 

역사는 준비된 지역의 편에 선다. 전북이 스스로의 미래를 사수하려면, 이제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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