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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완주 통합,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선택이다

(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전주시와 완주군의 통합은 단순한 행정 개편이 아니다.

 

이는 쇠퇴하는 지역의 미래를 구할 절체절명의 기회이며,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지역은 인구 유출과 고령화, 경제 둔화라는 삼중고에 직면하고 있다. 통합은 그 해법이자 반전의 열쇠다.

 

두 지역이 통합할 경우, 한 지자체로서 인구 75만의 중추 도시로 도약할 수 있으며, 이는 전국 어디에도 밀리지 않는 강력한 도시 경쟁력을 갖춘다는 뜻이다. 지금처럼 개별 지자체로 남는다면 수도권 빨대현상에 계속 끌려다닐 뿐, 지역의 소멸은 시간문제다.

 

통합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지역 청년의 삶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패다.

 

생활권과 경제권 역시 이미 하나다. 시민들은 행정 경계와 무관하게 살아가고 있다.

행정만 이원화돼 있어 낭비되는 예산과 불편만 커지는 구조다.

통합은 이러한 행정 비효율을 걷어내고, 예산의 낭비를 막으며 시민의 권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역사로 보더라도 전주와 완주는 본래 하나였다. 수백 년을 함께 살아온 이 땅을 다시 하나로 묶자는 것이다.

이는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합리적 회복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특례시’ 지정, 행정·재정적 지원을 내걸고 통합을 뒷받침하고 있다. 분명한 인센티브와 법적 기반까지 갖춰진 지금이 바로 실행의 골든타임이다. 더 늦추면 기회는 사라진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완주군민들의 우려는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하지만 이를 이유로 주저하거나 멈춰서는 안 된다. 지역 간 불균형, 소외에 대한 문제는 통합 이후 행·재정 구조 설계를 통해 충분히 해소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통합 이후의 청사진을 얼마나 분명하고 세밀하게 제시하느냐다. 그 설명과 설득이 부족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인내심을 갖고 반복해 보여주고 설명해야 한다.

 

전주-완주 통합은 우리 지역이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카드다. 망설일 이유도, 뒤로 물러설 여지도 없다. 지금 우리가 통합하지 않는다면, 후대는 우리를 무책임한 세대로 기억할 것이다. 갈등을 넘고, 미래를 향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 전주와 완주는 하나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이 그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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