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주시의회 남관우 의장이 완주군 정치권이 제안한 완주·전주 통합 4자 TV 토론회에 공식적으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남 의장은 고향인 완주군에 대한 부담을 이유로 들어 통합 논의에 대한 적극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남 의장은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완주·전주의 통합은 100% 찬성한다"고 하면서도, "고향이 완주군이라서 TV 토론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의 고향은 완주군 경천면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남 의장의 불참 의사에 따라 전주시장과 완주군수 간의 양자 토론을 추진 중이며, 현재 완주군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남 의장은 "전주는 완주와 통합해 100만 도시로 가야 한다"며,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2036 전주올림픽 유치를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완주군으로 지역구를 옮겨 도의원에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전주시의회는 오는 16일 최주만 부의장 주관으로 완주·전주 통합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