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벼멸구', 지난해보다 빨리 날아왔다...철저한 예찰과 방제 필수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벼멸구가 지난해보다 빠르게 국내에 유입되면서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벼 재배 농가들에게 철저한 사전 예방관찰과 방제를 촉구했다. 9일 농진청에 따르면 서해안과 전남지역 일부 논에서 벼멸구가 확인됐으며, 이는 6월17일부터 24일 사이에 날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에서 발생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이동하는 해충으로, 벼 줄기에 붙어 즙을 빨아 먹어 피해가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와 품질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농진청은 벼멸구의 성충이 7월13일부터 15일 사이에 집중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벼멸구의 세대 증식이 빨라질 것으로 우려돼 예년보다 방제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아시아 비래해충 예찰 협력사업'을 통해 중국 내 예찰포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벼멸구 발생량은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국내와 가까운 중국 강소성 지역에서는 애멸구 발생량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사전 예찰과 적기 방제가 더욱 중요해졌다. 벼멸구 방제는 벼 재배지 내 발생 밀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벼 포기당 2마리 이상의 약충 또는 성충이 보이면 방제 기준을 초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