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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행청소년의 경제교육, 재범 방지의 열쇠 될까?

재범방지위한 맞춤형 경제교육
충동적 소비서 합법적 경제활동으로의 전환

(교육=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주소년원에 수용된 비행청소년들이 경제교육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는 최근 보호소년 51명을 대상으로 '현명한 소비습관'을 주제로 경제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비행청소년들이 소년원 출원 후에도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유지하고 재범의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경제교육은 비행청소년들이 가정과 사회 환경의 제약으로 경제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해 과소비와 충동구매에 쉽게 노출되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경제교육센터와 협력을 통해 실생활에 맞춘 경제적 자기관리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교육 과정에서는 보호소년들이 자신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고, 비합리적 소비가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며,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 등을 배웠다.

 

특히 인터넷 도박과 사기, 과도한 대출 같은 위험한 경제활동을 예방하고 미래 계획과 소비 행동을 연결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혔다.

 

김행석 송천중고등학교 원장은 "입소 청소년 중 상당수는 소득과 지출의 기본 개념조차 알지 못해 충동적 소비를 일삼고, 금전 부족 시 범법행위에 쉽게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개념 부재가 충동적 소비로 이어지고, 이는 합법적 수입에 대한 회의를 초래해 불법적 수익을 추구하게 만드는 악순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경제교육을 받은 보호소년들은 처음에는 '예산 수립'과 '투자 기초' 같은 개념에 낯설어했지만, 강사가 실제 사례와 유명인의 재정 이야기를 들려주자 적극적인 태도로 변했다.

 

한 학생은 "충동적으로 소비하다 범죄에 연루됐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며 "앞으로는 합법적 방법으로 어려움을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천중고등학교는 이번 경제교육을 계기로 경제·금융교육을 정례화해 보호소년들이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통해 경제적 자기통제 능력을 키우고 재범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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