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어촌공사=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태국에 'K-농기자재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230만 달러(한화 약 31억원)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태국에서 열린 수출상담회를 통해 이뤄진 성과로, 2160만 달러 규모의 상담이 진행된 가운데 12건의 수출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시장개척단 파견은 한국 농기자재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농산업수출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달 24일부터 태국 현지에서 농기계와 비료 등 다양한 농기자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태국은 농업 부문 GDP 비중이 8%에 달하는 주요 농업국가로, 친환경 자재와 스마트농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한국 농기자재의 동남아 진출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개척단은 태국의 농업 정책과 유통 구조, 인증제도를 사전에 철저히 분석하고, 국내 기업들에게 교육을 진행해 상담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태국 농업청, 태국개발연구소, 아시아·태평양 농업연구협회와의 공식 면담을 통해 현지 농업정책과 수입 절차에 대한 심층 정보를 확보하며 국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이는 기반을 다졌다.
이번 파견에 참여한 봉강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관계자는 "스마트농업 기술과 친환경자재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지 구매기업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의 김우상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한국 농기자재 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도 국내기업의 수요와 해외 시장을 정밀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이달 7월 서울 용산에서 농기자재 해외 구매기업을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9월에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두바이 시장개척단 파견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