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고창군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행사가 친일 인물 기념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8월15일 고창읍 새마을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는 광복 80주년과 건국 77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으나, 인촌 김성수를 기리는 기념식이 포함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결국 이날 행사는 "친일 김성수를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초래했다. 시민사회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광복을 기념하는 날에 친일파를 기리는 행사를 개최한 것은 역사를 모독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번 논란은 고창군에 남아 있는 친일 인물들의 흔적과 기념사업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시민사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는 기념행사와 기념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인촌 김성수와 수당 김연수 형제의 생가에서 열렸는데, 두 사람은 모두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확정된 인물들이다. 행사 주최 측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광복잔치'라는 이름으로 축제를 열었지만, 시민사회와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이를 "역사를 조롱하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고창군은 과거부터 친일 인물들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지적을
(롯데=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롯데장학재단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역사 탐방을 진행했다. 이번 탐방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으로 선발된 23명이 참여했다. 이번 탐방은 중국 항저우, 상하이, 충칭 등지를 3박4일 동안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었다. 후손들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활동했던 주요 지역을 직접 방문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체험했다. 첫날에는 항저우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시작으로 김구 선생의 피신지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지인 훙커우 공원을 방문했다. 이어 충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와 한국 광복군 사령부 터를 답사하며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겼다.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이번 탐방이 여러분에게 깊은 애국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의 피 속에는 독립운동가의 정신과 용기가 흐르고 있다"며 장학생들이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인재임을 강조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20년부터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을 통해 275명에게 약 20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