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국내 복숭아 육종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기술은 생명공학과 빅데이터를 결합한 정보 기반의 육종 방법으로, 전통적인 육종 방식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다. 현재 국내에 등록된 복숭아 품종은 202종으로, 이는 사과나 배보다 훨씬 다양한 수준이다. 하지만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데는 여전히 많은 시간과 자원이 소요된다. 농진청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숭아 유전자원 445점의 유전체를 해독하고, 그중 150점을 핵심집단으로 선발했다. 이 핵심집단은 고품질의 빅데이터를 생산하는 중요한 소재로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복숭아 열매의 모양과 털의 유무를 구분할 수 있는 두가지 분자 표지를 개발했다. 이 표지는 어린나무 단계에서부터 원하는 형질을 판별할 수 있게 해줘, 이는 육종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여준다. 예를 들어, 기존에는 나무 1000그루를 심고 몇년을 기다려야 납작한 복숭아를 골라낼 수 있었으나, 이제는 500그루만 심어도 필요한 형질의 나무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다. 농진청은 이미 모양 판별분자 표지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털 관련 표지의 출원도 준비 중이다. 앞으로는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주최한 '2025년 약용작물 중앙·지방 연구협의체 공동연수'가 이달 12일부터 양일간 충북 충주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약용작물 품종 개발과 종자 보급의 현황을 점검하고, 보급률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키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중앙과 지방의 육종 관련 담당자들이 품목별 표준 재배법과 특성 조사 요령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연구 역량 강화. 또한, 육종 데이터 공유 플랫폼 '다잇다' 사용법과 산림청의 약용작물 품종보호출원 요령 등 실무적 사례가 소개된다. 2부에서는 약용작물의 상반기 종자 보급 현황과 보급률 향상 방안에 대한 발표와 성과 공유가 이뤄진다. 종합 토론 시간에는 디지털 육종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자 간 협력 방안이 논의된다. 농진청은 이날 행사를 통해 약용작물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을 빠르게 보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연구협의체에는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을 비롯해 도 농업기술원, 기술센터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마경호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육종과장은 "이날 공동연수는 중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