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6월 물가상승률 2.2% 기록...먹거리 물가 여전히 높은 수준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지난 6월 한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하며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가공식품과 축산물, 수산물 가격의 상승이 두드러져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1로 전년동월대비 2.2% 올랐다. 이는 지난 5월 1.9% 상승률에서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농축수산물 중 축산물은 4.3%, 수산물은 7.4% 상승했으며, 가공식품 가격도 4.6% 올라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주요 품목으로는 돼지고기와 고등어, 마늘, 달걀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농산물은 1.8% 하락했으나, 마늘과 달걀은 각각 24.9%, 6% 올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주요 식품원료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수산물 할인을 지속 지원하는 등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국제유가의 변동성을 모니터링하며, 농축수산물의 할인지원과 주요 품목의 가격 변동 요인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번 물가 상승은 가공식품의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 그리고 중동 사태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