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검=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에 다시 구속수감됐다.
내란 특검팀은 수사 개시 22일 만에 윤 전 대통령을 재구속하며, 내란 사건의 정점에 있는 인물로 지목했다.
이번 재구속을 통해 특검팀은 한덕수 전 총리와 일부 국무위원, 국민의힘 의원들의 내란동조 및 외환 등의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다음 날인 11일 오후 2시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3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사건에서의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관련된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는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독거실 수감…대통령 경호 중단
윤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서 약 3.6~3.7평 독거실에 수감되며 수용 절차를 밟았다.
교정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되면서 대통령 경호처의 경호가 중단됐다.
전직 대통령이 형이 확정되지 않은 미결수로서 약 3.6~3.7평(약 12㎡)의 독거실에 수감됐다. 수감 전 그는 갈대색 미결 수용자복으로 갈아입고 '머그샷'을 찍는 등 일반적인 수용 절차를 거쳤으며, 임시 수용번호 '10'번을 부여받았다가 구속영장 발부 후 '3617'로 변경됐다.
윤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와 동일한 식단을 제공받았으며, 아침으로 미니치즈빵과 찐감자, 점심으로 된장찌개와 달걀찜, 저녁으로 콩나물국과 고추장불고기 등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