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화웨이와 JAC가 손잡고 개발한 초호화 전기 세단 '마에스트로 S800'이 중국 고급차 시장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에스트로 S800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겨냥한 모델로, 공식 출시 후 단 일주일 만에 3600대의 사전 계약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차량은 전장 5480mm에 달하는 대형 세단으로, 체급 면에서 마이바흐를 능가하는 스펙을 자랑한다.
마에스트로 S800은 외관에서부터 고급스러움과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선보인다. 수평과 수직 라인이 교차된 전면부와 크리스털 헤드램프, 은하수 콘셉트의 후면 라이트바는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내 역시 송아지 가죽과 원목, 수공 크리스털 소재로 꾸며졌으며, 4인승 VIP 좌석에는 무중력 리클라이너 시트와 마사지, 통풍, 열선 기능이 탑재돼 있다.
차량의 자율주행 기술은 화웨이의 ADS 4 시스템으로, 4개의 라이다 센서와 32개의 감지 장비를 통해 360도 인식이 가능하다.
AI 기반 자가학습 기술을 통해 정밀도 향상을 지속하고 있어, 최첨단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마에스트로 S800은 전기차와 주행거리 확장형(EVER)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하며, 각각의 모델은 놀라운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전기차 모델은 390kW 듀얼 모터와 95kWh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70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800V 초급속 충전 기술로 12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EREV 모델은 트라이 모터 기준 635kW의 출력과 1.5리터 제너레이터를 결합해 최대 12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고, 순수 전기 모드로도 365~400km 주행이 가능하다.
마에스트로 S800은 70만8000위안(약 1억3408만원)이라는 시작가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오는 26일부터 599대 한정으로 1차 출고를 시작하며, 8월 중순부터 대량 출고에 돌입할 예정이다.
연간 10만 대 생산 체계를 통해 고급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경쟁자로 주목받고 있는 마에스트로 S800은 '마이바흐 킬러'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의 혁신과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