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전북지역에 기록적인 열대야가 8일째 이어지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밤 전북의 주요 도시들에서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며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전주 26.1도, 남원 25.8도, 김제 25.7도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열대야에 시달렸다. 열대야란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전북에서는 지난 6월20일 전주를 시작으로 8일 연속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 군산을 제외한 전북 13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이며, 군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전북지역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매우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동풍의 유입으로 서부지역의 밤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발생했다"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건강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지난 5월부터 7월6일까지 총 6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무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날씨=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전국이 무더위에 휩싸인 가운데,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 오늘 '소서'를 맞아 백두대간 서쪽지역의 더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7도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32도, 광주와 울산 35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오고, 동풍이 산맥을 넘어 한층 뜨거워진 채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강릉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릉은 밤사이 기온이 30.8도까지 떨어져 '초열대야'를 기록했으며, 이는 1911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는 일부 지역에서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햇볕과 대기오염물질이 만나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생성되는 오존량이 많아지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존까지 더해져 서울, 경기 북부, 전남, 경남지역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전국 내륙 곳곳에는 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