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동맹 위협한 이것?...미국선녀 돌발해충?
(경제=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달 12일 전남 장성 감 재배 농가에서 미국선녀벌레의 천적, 선녀벌레집게벌을 활용한 방제 효과를 평가하는 현장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는 감 재배 농가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협업 농장으로 선정되면서 선녀벌레집게벌의 방제 효과를 실증한다. 평가회에서는 미국선녀벌레와 천적 선녀벌레집게벌의 활용기술 및 실증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농가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미국선녀벌레는 2005년 경남 김해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돼 300여 종 이상의 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 해충은 유충과 성충이 작물의 즙을 빨아 약화시키고, 배설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이에 농진청은 2017년 이탈리아에서 미국선녀벌레의 천적 선녀벌레집게벌을 도입해 대량 증식에 성공, 지난해 1만 4264마리를 생산했다. 이 벌레는 미국선녀벌레의 유충을 잡아먹거나 기생하여 해충을 방제한다. 지난 5년간 전국 29개 지역에 방사한 결과, 최대 30% 이상의 기생률을 보이며 방제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올해 말까지 미국선녀벌레 피해를 입은 10개 농가를 대상으로 천적을 활용한 방제 실증을 계속할 예정이다. 정수경 농진청 해충잡초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