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는 도시공원 조성 사업이 곳곳에서 갈등을 빚고 있다.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녹지를 확충하는 일은 미래 세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다. 삭막한 도심에 푸른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단순히 미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 건강과 공동체 회복, 나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과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공원의 필요성에 이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추진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신이 깊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선, 공원 조성 과정에서 민간자본 의존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크다. 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서둘러 추진된 ‘민간특례사업’은 공원의 상당 부분을 아파트 단지나 상업시설로 전환하는 방식이어서, 공원 본래의 취지와는 괴리가 크다. 시민들은 공원을 원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규모 개발사업이 뒤따르는 형국이 된 것이다. 녹지를 지키겠다던 사업이 오히려 난개발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가볍지 않다. 둘째, 행정 절차상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여전하다. 공청회와 설명회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특정 사업자의 이익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은 아닌지, 조성 후 유지·관리 재원은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검증 또한 부족하다. 이
(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전주 효자동 자임추모공원 사태는 단순한 사적 분쟁이 아니다.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이 고인의 유골조차 자유롭게 찾아 뵙지 못하는 현실, 이것은 명백히 행정의 무책임에서 비롯된 참사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법적 다툼이라 개입하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추모공원은 단순한 땅과 건물이 아니다. 그곳에는 누군가의 부모가, 자식이, 형제가 고이 잠들어 있다. 그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지방 행정은 도대체 왜 존재하는가. 행정이 ‘중립’을 이유로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는 지금, 고인의 존엄은 훼손되고 유족의 인간적 권리는 짓밟히고 있다. 더 큰 문제는 태도다. 시와 도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시간을 끌고 있다. 그 사이 유족들은 추모의 권리를 빼앗긴 채 울부짖고 있다. 죽은 자와 산 자 모두를 두 번 죽이는 파렴치한 방관이 아닐 수 없다. 행정이 이런 식으로 ‘뒷짐 행정’을 지속한다면, 이는 단순히 무능이 아니라 직무유기이자 도덕적 파산이다. 행정은 당장 행동해야 한다. ▶사태 해결을 위한 강제 조정 절차 마련, ▶임시추모시설 확보, ▶유가족과의 공식 협의 테이블 가동 등 구체적 조치를 즉시 내놓아야 한다. 그 어떤 법적 다툼
전북과 전주시의 재정경고음이 임계치를 넘고 있다. 전북 재정자립도 23.51%—올해도 전국 17개 시·도 최하위라는 낙인이 찍혔다. 특별자치도 출범에도 중앙 의존은 더 커졌다. 전주시 역시 '재정자립도 22.0%'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동시에 재정자주도 45.9%, 통합재정수지 적자 1355억원이라는 적신호가 동시에 켜졌다. 문제의 본질은 숫자 그 자체가 아니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세·세외수입으로 ‘우리 돈’으로 살림을 꾸릴 능력의 지표, 재정자주도는 교부세까지 포함한 ‘자율적으로 쓸 수 있는 돈’의 비율이다. 두 지표가 함께 꺼지고 있다는 건 구조적 위기다. 여기에 부채 급증이 더해졌다. 전주시 지방채는 2023년 3515억 → 2024년 4653억 → 2025년 6000억원대로 불어났고, 연간 이자만 약 195억원에 이른다는 경고가 잇따른다. 전주시는 “자산 전환을 통한 미래 투자”라고 주장하지만, 빚의 비용과 현금흐름을 감당할 방안이 함께 제시되지 않으면 그 논리는 설득력을 잃는다. 왜 이렇게 됐나. 첫째, 세입 기반 취약—산업·인구 정체로 지방세가 늘지 않는다(전국 평균 자립도 하락 속에서도 전북은 하위 고착). 둘째, 의무지출 확대와 행사성 지출 비대
전북은 늘 대한민국 경제의 변방에 머물러 왔다. 제조업 중심의 성장 축은 서해와 남해권으로 확장되었지만, 전북은 산업 기반을 확보하지 못했다.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떠났고, 산업 경쟁력은 정체됐다. 이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마지막 승부수는 새만금국제공항과 내부 조기개발이다. 공항은 전북을 세계와 직접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내부 개발은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물류·주거 기반을 마련한다. 둘 중 하나라도 지연되면 전북 경제는 또다시 기회를 잃을 것이다. 새만금이 본격적으로 열리면, 공항·항만·산업단지·철도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복합 거점이 형성된다. 이는 단순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과 미래 산업 재편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이다. 신재생에너지, 해양·수소 산업, 첨단 제조업의 집적지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물론 환경 훼손 우려와 예산 부담이라는 걸림돌은 있다. 그러나 지난 수십 년간 논란만 되풀이하며 기회를 흘려보낸 대가는 청년인구 유출, 산업 공동화, 세수 감소였다. 보이지 않는 기회비용은 이미 전북을 잠식해 왔다. 지금이야말로 결단의 시점이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6월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고, 2028년
전북도의회와 전주시의회에서 드러난 해외연수 비리는, 결코 실수나 관행이 아니다. 그것은 국민이 피땀으로 채운 금고를 열어 자기 주머니를 채운 절도이다. 비즈니스석 기준으로 예산을 잡아놓고 실제론 이코노미석을 타고, 숙박비를 부풀려 차액을 슬쩍하며, 여행사와 은밀하게 손을 잡고 리베이트를 챙겼다. 이것은 ‘견학’이 아니라 세금 사냥이다. 더 충격적인 건 이 부패가 ‘제도’라는 둔갑술 뒤에 숨어 있었다는 점이다. 해외연수 예산을 스스로 심사 승인하는 희대의 ‘셀프 심사’는 도둑에게 금고 열쇠를 맡긴 것이나 다름없다. 견제없는 권력은 썩기 마련이고, 시민이 외면하는 순간 썩은 냄새는 의회 구석구석에 퍼진다. 이제 ‘다시는 안 그러겠다’는 말 잔치로는 시민의 분노를 잠재울 수 없다. 지방의회에 필요한 건 미봉책이 아니라 외과 수술이 아니라 절단 수술이다. 부패의 뿌리를 뽑고, 다시는 그 싹이 트지 못하게 제도적 땅을 뒤엎어야 한다. 첫째, 예산 집행 전 과정의 생중계가 필요하다. 해외연수 경비 투입부터 집행까지 모든 절차를 시민 앞에 투명하게 펼쳐야 한다. 둘째, 시민 배심원제 형식의 심사를 도입해야 한다. 이해관계자는 모조리 배제하고, 전문가와 시민이 매의 눈으로
(김제=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 김제시에서 '신통일한국 피스로드 2025 통일대장정'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복 80주년, 신통일한국을 향한 평화의 발걸음'을 모토로 한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김제시 금성로 통일회관에서 개최됐으며, 김제지역 주요 지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다문화가정합창단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다양한 순서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평화통일 의식 확산을 다짐했다. 이준호 공동실행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함께해준 지도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국민의 통일 관심도가 줄고 있지만, 민간차원의 지속적 노력이야말로 평화통일을 만들 중요한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두지 공동실행위원장은 피스로드 통일대장정의 국제적 확산을 강조하며, 김제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근재 평화대사원로회 전북회장은 "통일의 시대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오고 있다"며,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정병수 전북공동실행위원장은 2025년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하며, 평화통일운동을 제2의 광복운동으로 확산시키자고 역설했다. 이상재 전북공동실행위원장은 특강에서 "지금 시대정신은 통합과 융합"이라며, 피스로드의 중요성을
(부안=전북경제) 조계철 기자 = 부안군은 31일 부안군청 회의실에서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통합사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의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 건강 문제 등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사회복지과 희망나눔팀, 부안 성황라이온스, 대한적십자 봉사회 상서면지회, 부안클린케어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통합사례관리사로부터 고령이며 보호자가 있으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대상자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활환경 개선이 시급함을 인지했으며 청소와 정리정돈, 소독 등 다양한 활동과 생활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안전하고 건강한 부안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고령화에 따라 증가하는 독거노인의 주거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사 사례를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안군은 3명의 통합사례관리사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은 어려운 상황을 혼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방법을 알지 못하는 주민들을 찾아가 애로사항을 듣고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