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이제 산간벽촌이나 낙도 주민들도 신선한 달걀과 고기를 집 가까이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식약처는 26일부터 시행하는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농업협동조합이 냉장·냉동 차량을 활용해 포장육과 달걀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농촌과 산간지역은 상권이 줄어들면서 ‘식품 사막화’가 심화돼 왔고, 주민들은 기본적인 축산물조차 구입하기 어려운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조치로 주민들의 생활 여건은 개선되고, 지역에서 생산된 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도 마련된다. 이동 판매 장소는 각 지자체가 지역 상황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지정한다. 인구 감소 지역이나 점포 접근성이 떨어지는 마을이 우선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지역 맞춤형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동시에 축산 농가와 지역 유통업계에는 새로운 매출 기회가 열린다. 실제로 2020년 기준 전국 3만7,000여 개 행정리 중 음식료품 소매점이 없는 곳이 27%에 이른다. 농가 입장에서는 신선한 달걀과 고기를 장거리 물류망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 중심으로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판로가 생기는 셈이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 효과로 이어
(전북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이 고창군장애인복지관에 400만원의 지역사랑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은 장애아동과 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서비스 공백을 해소하고 사회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전북은행지역사랑봉사단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한 성금을 통해 지난 4월 '지역사랑성금 지원사업'을 공모했으며, 총 15개 기관을 선정해 각 기관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창군은 장애인구가 전체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며, 특히 장애아동과 발달지연 아동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창군장애인복지관은 '재활서비스 공백 해소 및 사회성 향상 통합재활 프로그램'을 제안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성금 전달로 고창군장애인복지관은 치료사 부족과 한정된 치료시간으로 인해 재활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장애아동들에게 가족과 함께하는 운동회, 특수놀이 체육활동, 가족 물놀이 및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달식에는 고창군 심덕섭 군수, 고창군장애인복지관 정종만 관장, 전북은행노동조합 정원호 위원장과 노조간부들, 전북은행 이미영 고창지점장이 참석했다. 정원호 노조위원장은 "이번 지
(한국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8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1.3으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올랐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폭(0.6포인트)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세부 지표를 보면 ▲현재생활형편(94·+2포인트) ▲가계수입전망(102·+1포인트) ▲소비지출전망(111·+3포인트)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은 97로 전달보다 10포인트나 뛰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기 여건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향후경기전망(107·-3포인트), ▲취업기회전망(100·-1포인트), ▲임금수준전망(123·-2포인트)은 하락해 향후 경기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줬다. 다만 ▲가계저축전망(98·+2포인트)과 ▲주택가격전망(114·+5포인트)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북지역 소비자들이 현재의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앞으로의 경기 전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동
(무역협회=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자치도 7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소폭 줄었지만, 미국으로의 수출은 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전북자치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7월 전북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0.1% 감소한 5억 5,781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억 6,579만 달러로 3.9%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9,201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북의 7월 수출은 전국 총수출(608억 달러, 5.8% 증가)에서 0.92% 비중을 차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3위에 올랐다. 또, 5월 도내 수출기업 수는 850개사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지역 수출 기반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대미수출이다. 전북의 7월 대미수출은 11억 1,04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7.7% 급증했다. 이는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가 만료되기 전 ‘밀어내기 수출’이 집중된 결과로 분석된다. 철강·알루미늄 수출은 지난 3월 관세 25% 부과 후 급감했지만, 6월 관세가 50%로 인상된 이후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대체가 어려운 유정용 강관 수요가
(중기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중소기업의 매출액 기준이 10년 만에 상향 조정된다. 최근 물가와 원가 상승으로 실질적인 성장 없이도 매출 규모만 커져 중소기업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정부가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9월1일부터 시행되며, 같은 달 결산을 맞는 기업부터 새 기준이 적용된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중소기업 매출 기준은 현행 400억1500억 원 이하에서 400억1,800억 원 이하로 확대된다. 업종별로는 전체 44개 업종 가운데 16개 업종의 기준이 200억300억 원씩 상향됐다. 소기업의 경우도 10억120억 원 이하에서 15억140억 원 이하로 조정되며, 43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기준이 5억20억 원씩 올라간다. 매출 구간은 중소기업은 기존 5단계에서 7단계, 소기업은 5단계에서 9단계로 세분화됐다. 또한 졸업 유예 특례도 신설됐다. 매출액 증가로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 졸업 유예를 받고 있던 기업이 새 기준 적용으로 다시 중소기업 자격을 얻게 되는 경우, 기존 유예는 종료된다. 다만 이후 다시 졸업 요건에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이 남원에서 생산된 배를 대만으로 첫 수출하며 지역 농가소득 창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전북농협은 남원원예농협, 남원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공동으로 26일 남원 배의 대만 수출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최경식 남원시장과 김영태 시의장, 이정린, 임종명 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남원 배는 대만산 배보다 크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첫 수출 물량은 16톤으로, 연간 약 2억 원 규모의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농협은 이를 통해 전북산 농산물의 대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출 확대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 6월 남원 양파의 성공적인 대만 수출에 이은 것으로, 전북 농산물의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곧 하늘의 뜻을 실현하는 일”이라며 “고품질 전북산 배의 해외 수출이 농가소득 창출의 새로운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국산 멜론과 수박이 30일간의 해상 운송에도 신선도를 유지하며 해외 수출 가능성을 입증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시에이 선박 기술을 활용해 멜론과 수박 총 5.2톤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시범 수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머스크멜론 2.3톤, 일반 수박 1.7톤, 씨 없는 수박 1.2톤 규모로 진행됐다. CA 선박 기술은 온도와 공기 조성을 조절해 과일의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번 항해에서는 멜론과 수박에 최적화된 조건인 섭씨 4도, 산소 5%, 이산화탄소 5% 환경이 적용됐다. 현지 도착 후 품질 평가에서 멜론은 단맛과 신선도 부문에서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기록했으며, 수박 역시 “품질이 뛰어나고 당도가 우수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농진청은 이번 결과가 국산 과일의 수출국 다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항공 운송에 비해 선박 운송을 활용하면 물류비를 약 27% 절감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품종별 최적 저장 조건을 정교하게 마련하고, 현지 유통 환경에 맞는 관리 기술을 개발해 수출 품목과 시장을 지속적으로
(전북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은행이 전주시의 삼천나눔지역아동센터와 빛나지역아동센터에서 'JB희망의 공부방' 203호와 204호를 개설하며 지역 아동들을 위한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이번 오픈식은 25일에 진행됐으며, 아동들에게 보다 나은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삼천나눔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에게 합창, 서예, 창의미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정원이 확대됨에 따라 추가로 필요한 학습 도구와 가구들을 지원받았다. 빛나지역아동센터는 아동들에게 안전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방 환경을 개선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오현권 전북은행 부행장은 "도민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자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아동들을 위한 공부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전북농협이 지난 23일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를 통해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전개하며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 행사에는 전북농협 임직원 50여 명이 참여해 농협의 행복米밥차에서 우리쌀로 만든 '라이스샌드'를 참가자 및 관람객에게 제공했다. 이를 통해 아침밥의 중요성과 우리쌀의 영양학적 가치, 쌀의 착한소비를 전파했다. 이정환 전북농협 본부장은 "농협은 새로운 농업·농촌 국민운동인 '농심천심(農心天心) 운동'을 통해 국민과 농업인이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구현하고자 한다"며 "이번 행사와 같이 아침밥 먹기 운동을 통해 국민 모두가 건강한 식습관 개선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농협은 '농부의 마음이 하늘의 뜻'이라는 의미를 담은 '농심천심 운동'을 선포하며, 농업·농촌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 농업소득 증대, 농촌 활력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가주부모임전북연합회(회장 김미자)가 우리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23일 부안군 부안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9회 추담전국국악경연대회 현장에서 ‘밥이 보약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회원들은 관람객과 참가자들에게 우리 쌀로 만든 주먹밥과 식혜를 나눠주며 쌀의 영양학적 가치와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했다. 김미자 회장은 “아침부터 대회에 참여한 분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우리 쌀 음식을 나눴다”며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과 아침밥 먹기 운동 확산을 위해 꾸준히 캠페인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농가주부모임전북연합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사회에 우리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아침밥을 거르는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식습관을 권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지역 행사와 연계해 쌀 소비 촉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농협=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농업인들의 실질적 이익을 증대시키고 지역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농심천심 간담회'가 국회에서 개최됐다. 이 회의는 농협 전북본부와 익산시지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한병도 국회의원과 지역농업 관계자들이 함께해 지역 농업의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간담회에는 전북농협 이정환 총괄본부장, NH농협손해보험 김영일 부사장, 익산시지부 진현욱 지부장, 익산지역 조합장 10명이 참석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판로 확대를 위한 로컬푸드 사업 확장, 논콩 재배 확대에 따른 선별장 시설 확충, 농산물 가공·식품화에 대비한 농·축협의 현장환경 개선 지원 등이 다뤄졌다. 이정환 총괄본부장은 익산의 농업 잠재력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의 정책적 지원이 더해진다면 지역경제와 농가 소득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병도 의원은 "익산 농·축협 현장의 목소리를 무겁게 듣고 있다"며 "농업인의 실익 확대와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국회 본회의장을 참관하며 국가 주요 정책 결정 과정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전북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제22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동참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전북은행은 지난 22일 본점 내외부 조명을 5분간 소등하고,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는 ‘건강온도’ 지침을 실천했다. 이는 여름철 전력 피크 시기의 안정적 전력 수급을 돕고,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조치다. 은행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일회성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꾸준히 이어져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중립 실천과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그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PPA(전력구매계약) 직접 전력 거래’를 체결한 것을 비롯해 ‘그린 환경그림 공모전’ 개최, 차량 10부제 운영,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 등 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금융권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녹색 전환에 앞장서는 ‘친환경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연금=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국민연금공단이 기초연금 제도의 이해와 인식 확산을 위해 ‘기초연금 #숏폼동영상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 응모 자격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이며, 개인뿐 아니라 3명 이하의 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오는 9월2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출품작은 1분 내외의 세로형 영상으로 최대 2점까지 제출 가능하다. 광고,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등 형식에는 제한이 없지만, 법적 문제가 없는 순수 창작물이어야 한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독창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되며, 최우수상(100만원), 우수상(50만원), 장려상(30만원) 등 수상작이 선정된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공모전이 기초연금의 가치와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기초연금이 행복한 노후와 세대 간 공감, 사회적 연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제도임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일부 기능의 수도권 이전 시도가 무산된 과정에서, 한 언론이 “국토부의 초동 대응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상황을 가장 먼저 포착하고 공론화한 것은 국토부가 아니라 농진청 출입 기자였다. 현장에서 발 빠르게 움직인 기자의 제보와 확인이 없었다면, 농진청의 조직 개편 계획은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기자가 전북도와 긴밀히 접촉하며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 덕분에 도와 관계기관이 대응할 수 있었고, 결과적으로 이전 계획은 제동이 걸렸다. 문제는 오보다. 특정 정치인이나 부처의 공으로 포장된 보도는 진실을 왜곡하고, 실제 역할을 한 주체를 지워버린다. 이는 단순한 사실 오류를 넘어 언론의 책무와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다.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중대한 사안에서 기록의 왜곡은 향후 정책 판단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농진청은 전북 농생명 산업의 심장과도 같은 기관이다. 일부 기능의 수도권 회귀는 단순한 인력 이동이 아니라, 지역 혁신 생태계 자체를 흔드는 문제다. 그만큼 이번 사안을 최초로 드러내고 막아낸 기자의 역할은 가볍게 볼 수 없다. 정치적 서사에 맞춰 사실을 덮어서는 안 된다.
(농진청=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국토부의 초동 대응이 농진청 이전 계획을 저지했다"는 기사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는 국토부의 정책 개입이 아닌, 현장에서 농진청을 출입하는 도내 한 방송 기자의 발 빠른 확인과 공론화 과정이 문제 제기의 출발점이었다. 해당 보도는 국회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김윤덕 장관의 역할을 부각하며, 마치 국토부가 수도권 이전을 차단한 주체인 것처럼 서술했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달랐다. 농진청 출입 기자가 이전 계획의 구체적 내용을 확인하고 이를 전북도와 공유했으며, 이를 통해 전북도가 대응 논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즉, 첫 대응의 무게 중심은 관료·정치권이 아니라 현장 취재 기자에게 있었다. 경제지 시각에서 보면, 이는 정책 의사결정의 흐름을 왜곡시키는 심각한 오보다. 정치권에 공을 돌린 보도는 현장의 견제 장치를 무시하고, 지역 균형발전 논의의 실질적 동력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낳는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단순한 행정 이슈를 넘어, 지역 경제와 산업 생태계의 지속성장과 직결된다. 특히, 농진청은 전북 농생명 산업의 핵심 축으로, 일부 기능의 수도권 회귀는 지역 혁신 클러스터의 와해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