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의 혁신, '마른논 써레질'로 노동력 절감

  • 등록 2025.05.30 11: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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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전국 8개 지역에서 신기술 시범사업 실시
마른논 써레질로 노동력 분산·수질 개선 효과

(부안=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벼 재배에 있어 새로운 혁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른논 써레질 이앙재배'가 농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지난 29일 부안에서 열린 현장 연시회에서는 마른논 써레질이 농가의 노동력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이번 행사에서 "마른논 써레질의 유용성을 설명하며, 이 기술이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줄이고 환경 보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른논 써레질 기술은 논흙이 마른 상태에서 로터리와 균평 작업을 수행한 후, 물을 대고 벼를 재배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물을 댄 후 써레질을 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이 기술은 논 준비 기간을 기존의 10~12일에서 5~6일로 단축시키며, 농번기에 노동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

 

또한, 무논 써레질 대비 메탄가스 발생량이 7~9% 줄고, 수질 오염원 발생이 크게 감소해 환경적 이점과 쌀 수확량은 기존 방식과 큰 차이가 없어 경제성도 확보됐다.

 

농진청은 올해부터 충청, 전라, 경상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마른논 써레질 신기술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기술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권재한 청장은 "이 기술이 현장에 확대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덜고,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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