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양돈업계에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전염병이다. 감염 시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
2019년 처음 국내에 발생한 이후 매년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2025년 현재까지 총 3건이 발생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농장 단위의 선제적 차단방역이 최선의 대응책으로 강조된다.
특히, 장마철에는 폭우와 침수로 인해 외부 오염물질의 유입이 쉬워지고, 시설물 손상으로 인해 멧돼지 등 야생동물의 접근이 용이해져 바이러스가 농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양돈농가에 철저한 사전 점검과 방역 수칙 실천을 당부했다.
농가에서는 농장 내 배수로와 축대, 울타리, 소독시설 등을 미리 점검해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침수 가능성이 있는 곳에는 임시 제방을 설치하거나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물길을 차단하고, 야생동물의 접근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이중으로 설치하며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농장 출입구를 가급적 한 곳으로 지정하고, 출입 차량과 작업자의 장화 등을 바이러스 소독 효과가 검증된 소독약으로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외부인의 농장 출입은 최소화하고, 작업자는 전용 작업복과 장화를 착용해야 한다. 사료는 밀폐된 용기에 보관해 빗물, 곰팡이, 해충으로부터 보호하고, 음용수는 상수도를 사용하며, 지하수를 사용할 경우 소독제를 물에 타서 제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