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한국의 첨단 축산기술이 몽골에 전파되면서 국내 동물약품 수출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1일 몽골 다르항에 위치한 식물농업과학원에서 'KOPIA 몽골 축산 선진화 비전 출범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양국의 주요 인사와 수의사, 축산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KOPIA(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는 농진청이 주관하는 국제개발 협력사업으로 이번 출범식에서는 KOPIA 몽골센터가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가축 생산성 향상 시범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KOPIA-몽골 10개 지방정부-한국발명진흥회' 간의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몽골 농업부의 잠발체렝 사무차관은 축사를 통해 몽골 축산업의 중요성과 현재 직면한 위기에 대해 언급하며, "KOPIA와의 협력을 통해 현대 축산기술을 도입하여 몽골 축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형 우량 유전자원과 현대식 낙농 기술을 몽골에 전수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몽골 축산업 발전 방향 세미나'와 '케이(K)-동물약품 수출상담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국내 동물약품 기업 3개 사는 자사의 기술력과 제품의 효능을 현지 관계자들에게 상세히 소개하며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임기순 원장은 "이번 출범식을 통해 KOPIA 사업을 통한 현지 맞춤형 축산기술 보급이 본격화됐다"며, "앞으로도 질병 관리, 가축 개량, 동물 사료 등 K-축산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KOPIA 몽골 사업이 대한민국 공적개발원조의 대표 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