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농업인들이 여름철 작업 중 온열질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이 에어냉각조끼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시범사업으로 전국 20개 시군 209농가에 에어냉각조끼 418개를 보급하고 있으며, 에어라인과 온열지수 측정기, 에어콤프레셔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에어냉각조끼는 농진청이 2019년 개발한 기술로, 보텍스 튜브와 에어라인이 조끼에 부착돼 있다. 에어콤프레셔의 압축공기를 통해 조끼 내부로 냉기만 들여보내 작업자의 체감 온도를 평균 13.8%, 습도를 24.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농업인의 열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쾌적한 작업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 16일,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은 전북자치도 임실군의 토마토 재배 농가를 방문해 에어냉각조끼의 현장 활용성을 점검했다.
이어서 6월24일 충남 아산의 오이 재배 농가에서는 지자체 담당자와 농업인을 대상으로 중간 평가회를 열어 기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박수선 농진청 기술지원과장은 "봄이 짧아지고 초여름 더위가 빨리 시작되는 만큼 농업 현장에서 폭염 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폭염 특보 시 시설 내 온도를 측정하고 작업과 휴식의 균형을 맞춰 온열질환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