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단죄비 파손, 사고인가 고의인가?

  • 등록 2025.07.29 22: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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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앞두고 친일반민족행위자 이두황 단죄비 파손
경찰, 교통사고 가능성과 고의성 여부 수사 착수

(전주=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전주에서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친일반민족행위자 이두황의 단죄비가 파손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시 완산구 중노송동에 위치한 이두황의 단죄비는 무언가에 부딪혀 움푹 패이고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발견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는 파손된 단죄비 근처 교통신호 제어기에 긁힌 흔적이 있어 교통사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단죄비 파손 시기를 7월22일부터 23일 사이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민제보를 통해 24일 파손 사실을 확인했다.

 

김재호 민족문제연구소 전북지부장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단죄비이므로 고의 여부를 밝혀 범인이 잡히길 바란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두황은 1895년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인물로, 이후 항일 의병 해산과 일제의 경제 착취에 기여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의 만행을 알리고 역사적 응징을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는 2016년 그의 단죄비를 세웠다. 이번 사건을 두고 역사적 상징물이 훼손된 만큼, 고의성이 밝혀질 경우 사회적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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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의 기자 jinjin2280@jji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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