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전북제일) 박철의 기자 = 전국이 무더위에 휩싸인 가운데, 여름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절기 오늘 '소서'를 맞아 백두대간 서쪽지역의 더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대구 37도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32도, 광주와 울산 35도 등으로 예상된다.
이는 아열대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불어오고, 동풍이 산맥을 넘어 한층 뜨거워진 채 유입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강릉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릉은 밤사이 기온이 30.8도까지 떨어져 '초열대야'를 기록했으며, 이는 1911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일 최저기온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
폭염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습도를 반영한 체감온도는 일부 지역에서 35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존 농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강한 햇볕과 대기오염물질이 만나 광화학 반응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생성되는 오존량이 많아지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오존까지 더해져 서울, 경기 북부, 전남, 경남지역에서는 '매우 나쁨'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전국 내륙 곳곳에는 5∼40㎜ 정도의 소나기가 예보됐으며,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다.
시민들은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고, 실외활동 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에 신경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