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전북경제) 박철의 기자 = 남원시가 전북지역에서 최근 공직사회 내 비리 의혹으로 경찰 수사의 초점이 되고 있다.
경찰은 남원시에서 발생한 승진 인사비리 의혹에 대해 심층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6급 공무원이 그해 7월 정기 인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하면서 불거진 이 사건은, 통상 형사처벌 가능성이 있는 대상자는 승진에서 배제하는 원칙을 깨고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사건과 관련해 남원시 담당부서 과장과 팀장 등 3명을 형사입건한 상태지만, 최종 인사권자인 최경식 시장까지는 아직 수사가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위법 사항에 대해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며 범죄 혐의점을 철저히 살피겠다고 밝혀, 향후 수사가 시장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포함해 전북지역 다른 지자체에서도 발생한 다양한 비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압수물을 분석 중인 사건도 있고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인 부분도 있다"며 "사건이 많기는 하지만,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