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은행=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의 후원을 받아 운영되는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전북여자고등학교와 해성고등학교에서 '2025 JB인문학 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정호승 시인을 초청해 '10대에게 힘이 되어준 한마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호승 시인은 강연에서 자신의 고등학생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시가 외로움과 삶의 고비를 견뎌내는데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를 청소년들에게 전했다.
그는 "힘들고 지치는 날 단 한 줄의 문장이 인생을 바꿔 줄 수 있으며 나를 위로해 준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학생들에게 삶과 감정, 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은 시인의 진심 어린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큰 호응을 보였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문학, 인생, 진로에 대한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한 학생은 "진로와 인간관계로 마음이 복잡했는데, 강연이 큰 위로와 힘이 됐다"며 "앞으로는 나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북은행장학문화재단이 2017년부터 매년 실시해온 JB인문학 강좌는 도내 청소년들에게 소통과 공감을 제공하는 전북은행의 대표적인 문화활동 지원 사업으로, 현재까지 102회에 걸쳐 3만783명의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영감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