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5년 3월 말 기준으로 기금적립금 1,227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10조원 이상의 운용 수익을 거둔 결과로, 수익률은 0.87%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국내 주식이 4.9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글로벌 경제 불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주가의 매력과 양호한 수급 여건, 실적 기대감이 기여한 결과다.
반면, 해외주식은 미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물가상승으로 인해 -1.56%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해외 채권은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시장 금리가 하락하면서 각각 2.03%와 1.05%의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국내 채권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
대체투자 분야는 이자·배당 수익 외에도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차이가 반영돼 1.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올해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투자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장기투자자로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다변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