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제일) 이상선 기자 = 송언석 의원이 국민의힘의 새로운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영남권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송 의원은 친윤계로 분류되며,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과반인 60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헌승 의원은 16표, 김성원 의원은 30표를 받았다.
국회에서 정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 자리에 오른 송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됐다.
현재 국민의힘은 소수당으로, 입법권과 행정권을 장악한 민주당과의 협상·대여 투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송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우리는 정권을 잃은 야당이며 국회에서 절대 열세인 소수당"이라며 "소수당 야당 원내대표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수당이었던 여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로 협상의 어려움을 체험했고, 야당이 된 지금은 더욱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송 원내대표는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다"며 "과거로의 퇴행은 잘못된 생각이며, 우리는 미래만 보고 국민만 보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순간도 웃을 수 없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제 모든 것을 바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원내대표 선출은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