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보양식 원산지 둔갑 기승…농관원 329개 축산물 업체 적발

  • 등록 2025.08.25 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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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수요 증가 품목인 염소·오리고기 집중점검
원산지 표시 거짓·미표시 업체 형사입건·과태료 부과

(농관원=전북경제) 이상선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이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축산물 수입·유통업체와 피서지 주변 판매장을 집중 단속한 결과, 총 329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됐다.

 

농관원은 특히 더위에 수요가 몰리는 흑염소와 오리고기를 주요 점검 대상으로 삼았다. 단속 결과 오리고기 위반 사례가 161건, 염소고기가 42건으로 나타나,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성과는 사이버단속반을 통한 온라인 모니터링 강화와 오리협회 등과의 합동 단속이 뒷받침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중국산 고기, 국산으로 둔갑…형사입건 103건

단속에 걸린 업체들 가운데 중국산 오리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103개 업체는 형사입건됐다.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은 226개 업체에는 총 7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원산지 표시 위반은 결코 가볍지 않다. 최대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어 업계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추석 앞두고 단속 강화 예고

박순연 농관원장은 “수입량이 늘고 소비가 집중되는 축산물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이어갈 것”이라며 “오는 9월에는 추석 성수품 원산지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관원은 이번 단속을 계기로 소비자 피해를 막고, 정직하게 영업하는 업체들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원산지 관리에 더욱 고삐를 죌 계획이다.

이상선 기자 bmw1972@jjil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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