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농업 디지털 혁신 가속화

  • 등록 2025.09.23 17: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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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 속도 3,600대 규모...농업 디지털 전환 앞당긴다

(전북경제) 진재석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23일 슈퍼컴퓨터 도입 2주년을 맞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농진청 슈퍼컴퓨터는 고성능 컴퓨터 3,600대에 해당하는 2.9페타플롭스(PFLOPS) 연산 속도와 사진 2억 장을 저장할 수 있는 5.8페타바이트(PB) 저장용량을 갖췄다.

지난 2년간 슈퍼컴퓨팅센터는 연구개발 효율을 크게 높였다. 기존 110개월이 걸리던 고추·콩·벼 등 18작목 1만5,000여 자원의 유전체 분석을 단 2개월 만에 완료했고, 농약 개발에 필요한 작물보호제 후보물질 420만 건의 분자 결합 예측도 9일 만에 마쳤다. 또한 중기 기후 분석에서도 13년치 데이터를 불과 15일 만에 처리해 벼 작황 예측 등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활용 인력 양성에도 힘썼다. 초급부터 전문가 과정까지 교육을 운영해 올해 8월 기준 653명을 배출했으며, 맞춤형 분석 프로그램 30여 건을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농진청은 앞으로 정부의 디지털 플랫폼 정책과 인공지능 전환 기조에 맞춰 슈퍼컴퓨팅 기반을 고도화하고 산·학·연 공동연구와 민간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농생명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등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디지털 농업 혁신을 촉진할 계획이다.

김남정 농업생명자원부 부장은 “슈퍼컴퓨터는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앞당기는 핵심 동력”이라며 “산·학·연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현장 요구를 반영하고 초고속 데이터 분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진재석 기자 jinjin22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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