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제) 김원중 기자 =
전주시가 아동·청소년의 금융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금융교육 ‘함께 금융인재 탐험대’를 본격 가동했다. 시는 8일 전주중인초등학교에서 첫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오는 12월까지 전주지역 11개 초·중학교 20개 학급, 총 439명을 대상으로 순차 운영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전주시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 전주교육통합지원센터가 협업해 추진하며, 한국금융인재개발원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방문해 강의와 체험을 결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대상에 따라 콘텐츠를 차별화해 학령 단계별 체계적 금융소양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초등학생 과정은 화폐 이해와 용돈 관리, 저축과 투자 개념을 주제로 카드·보드게임 등을 활용한 금융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중학생 과정은 ‘청소년을 위한 금융투자 상식’을 주제로 금융투자 상품과 회사 구조 이해, 모의 금융투자 체험을 통해 실전 감각과 기초 투자문해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시는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교 중 1곳을 선정해 ‘함께 금융인재 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금융투자 테스트와 부스별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배운 금융 지식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스스로 학습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전주시는 지난 4월부터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함께금융 아카데미’를 운영해 왔다. 청년층 대상 ‘함께 시작하는 금융상식’, 발달장애인 및 보호자 대상 ‘함께 예방하는 금융사기’, 직장인 대상 ‘함께 쌓아가는 금융자산’, 노년층 대상 ‘함께 대비하는 노후금융’, 고립 청년 대상 ‘함께 힘을 주는 자립금융’ 등 맞춤형 과정을 통해 시민 전반의 금융 소양 제고를 추진 중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아동·청소년기부터 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체험을 쌓는 것은 미래 자립 경제생활의 든든한 기반”이라며 “학생들이 올바른 경제 습관을 형성하고 미래 금융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